"돈은 버는데 왜 모이지 않을까?"
맞벌이든 외벌이든 많은 30대 부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고민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월급의 ‘실제 금액’을 기준으로 생활비 예산을 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실수령액 기준 생활비 예산 설계 방법을 공유합니다.
특히 아이 없이 부부만 생활하는 경우, 효율적인 지출 배분이 자산 형성의 핵심이 됩니다.
실수령액으로 예산을 짜야 하는 이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봉’이나 ‘세전 월급’은 실제로 손에 쥐는 돈과 차이가 큽니다.
세금, 4대 보험, 회사 공제금 등을 제하고 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월급(실수령액)**이 훨씬 적죠.
💡 예산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 기준으로 짜야 현실적인 지출 관리가 가능합니다.
Step 1: 실수령액 정확히 파악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계좌에 매달 들어오는 월급의 평균값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부부가 맞벌이인 경우, 공동 지출에 사용할 총 실수령액을 계산해봅니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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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A: 월 실수령액 3,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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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B: 월 실수령액 2,700,000원
👉 총 실수령액: 5,800,000원
Step 2: 지출 항목 구분하기 (고정비 vs 변동비)
생활비는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누어야 관리가 쉬워집니다.
✅ 고정비 (매달 일정하게 나가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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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또는 주택대출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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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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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 (전기, 수도,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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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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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정기권, 유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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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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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구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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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적금
💡 이 항목은 자동이체 설정을 통해 통제력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 변동비 (월마다 달라지는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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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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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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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문화생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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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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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인맥 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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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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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변동비는 지출 기록만 잘해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앱 가계부, 엑셀 시트, 수기 가계부 등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추적하세요.
Step 3: 50:30:20 규칙으로 예산 배분하기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예산 관리법 중 하나는 50:30:20 법칙입니다.
실수령액을 다음과 같이 나눠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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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필수 지출: 월세, 공과금, 식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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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유동 지출: 외식, 쇼핑, 취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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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저축 및 투자: 적금, 비상금, 연금저축 등
💡 예시 (실수령액 5,800,000원 기준):
| 항목 | 금액 | 사용 내용 예시 |
|---|---|---|
| 필수 지출 (50%) | 2,900,000원 | 주거비, 공과금, 교통비, 식비 등 |
| 유동 지출 (30%) | 1,740,000원 | 외식, 쇼핑, 문화생활 등 |
| 저축/투자 (20%) | 1,160,000원 | 적금, 예비비, 연금 등 |
Step 4: 예산 초과 방지를 위한 ‘생활비 봉투제’ 실천
현금 봉투를 쓰지 않더라도, 카드별 또는 계좌별 지출 항목 구분을 통해 봉투제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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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A → 식비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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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B → 외식/문화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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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페이 → 취미생활 전용
👉 각 항목별 한도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지출 통제 가능
💡 실물 봉투보다 효과적인 ‘디지털 봉투제’ 활용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Step 5: 예산 설계 후 ‘1달간 테스트’는 필수
계획만 세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예산을 짠 다음 한 달간 실제 지출과 비교하며 조정이 필요한 항목을 파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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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식비가 많이 든다면? → 외식비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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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비가 거의 없다면? → 저축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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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비용이 자주 발생한다면? → 항목 따로 추가
이런 식으로 한 달 간의 실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설계하면, 현실에 맞는 예산이 완성됩니다.
마무리하며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한 예산 설계는
“돈을 절약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방향을 잡는 도구”입니다.
특히 아이가 없는 30대 부부는 비교적 지출 구조가 단순한 만큼,
조기에 습관을 잡아두면 10년 뒤 자산 격차가 벌어지는 결정적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퇴근 후, 배우자와 함께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우리의 생활비 구조를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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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편] 부부가 함께 쓰는 지출 내역 정리 엑셀 양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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